영국 홈스테이 살아보기 | Durham & New Castle [Oct 13.23 - Oct 16.23]

우리 집 어린이들 중에 고등학교 때 한국에 있던 친구들이 없다. 

다들 영국, 미국, 말레이시아에서 살다가 대학에 왔다. 

 

그중에 하나는 식스폼을 더럼에서 보낸 친구가 있다. 

그 친구는 홈스테이에서 살았었는데 가끔 홈스테이 가족분 뵈러 내려가나 본다. 

 

이번엔 같이 가게 되었다.

더럼도 처음이고 뉴캐슬도 처음이라 신났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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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차: Durham 더럼 [Oct 13. 2023]

 

맨체스터 피카델리에서 출발했는데 

비가 추적추적보단 약간 콸콸콸 느낌으로 꽤 왔다 ㅎ,,,ㅎ 

 

Durham까지 생각보다 기차표가 비싸지는 않았다. 

한 40파운드에 왕복한 듯? 

 

기차 탈 일이 있다면! 

그리고 Youth라면!

Railcard 사는 게 좋을 듯.

 

1학년때 기차 탔을 땐 Railcard 확인을 안 해서 

잘 안 하는 줄 알았는데 이번엔 했다. 

 

 

 

https://maps.app.goo.gl/ZZsLGQXDHmdT9NxR6

Durham (DHM) · Station Approach, Durham DH1 4RB 영국

 

여기는 더럼역. 

되게 조그마한 기차역이다. 

 

플랫폼도 두 개뿐이다. 

길 잃어버리기 힘들게 되어있다 ㅋㅋㅋㅋ. 

 

도착했을 때 감사하게도

홈스테이 할아버지께서 데리러 오셨다. 

 

 

더럼

 

딱 도착했더니 강아지들이 있었다. 

저 큰 개가 루키다. 귀엽다 ㅎ. 

 

 

집은 일이 층으로 되어있었다. 

우린 친구가 전에 지냈던 방에서 다 같이 잤다. 

 

약간 미국이랑 큰 차이는 없는듯했지만

장식품 같은 거 보면 좀 더 영국 영국 한 느낌이 났다. 

 

 

 

홈스테이 강아지들

 

 

이 날 저녁으로 감사하게도 중국음식을 시켜주셨다. 

 

각자 하나씩 시키니깐 양이 꽤 많이 나왔다. 

그리고,, 매끼마다 와인을 주셔서 너무 행복했다. 

 

할아버지께서도 술을 좋아하셔서 술이 많았다. 

특히 와인들이 많았다 ㅎ. 

 

20살 완전 초반에는 와인맛 잘 몰랐는데 

이젠 알 거 같은 느낌 ㅎ,,ㅎ? 

 

테이블 준비

 

 

 

식사 때마다 이렇게 테이블 뭐라 하냐 

저렇게 식기 받침을 하도록 하셨다. 

이쁘게 생김. 

 

그리고 외국답게 셰어 하는 모든 음식에는 각각 스푼이 있다. 

이런 게 가족 같은 분위기 너무 오랜만이라 

나도 미국 홈스테이 어머니 뵙고 싶었다. 

 

친구 온다고 코스트코 가서 김치도 사 와주셨다. 

 

완전 손녀딸 챙기시는 것처럼 친구를 대하셨다. 

신기하면서도 가족 같은 분위기가 좋았다. 

거의 3년은 됐을 텐데 가족이지 ㅎ

 

 

중국음식

 

그리고 거실에는 벽난로가 있다. 

불멍 하기 좋았다. 

 

밤에 할아버님이랑 얘기도 하다가 잠에 들었다. 

 

 

벽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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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차: 뉴캐슬  [Oct 14. 2023]

 

 

2일 차에는 더럼 근처 도시인 뉴캐슬에 갔다. 

사실 이 친구 학교 다닐 때 친구 보러 간 거다.

 

가는데 1시간 정도? 걸렸다. 

우리가 타야 하는 버스가 

파업이어서 다른 버스 타고 갔다 ㅋㅋ,, 

 

영국은 참 파업을 잘한다. 

 

가는 길에 더럼대도 보였는데

우리 학교보다 아주 이쁘게 생겼다 ㅎ..ㅎ 

탐난다. 

 

근데 학교 캠퍼스마다 좀 떨어져 있는 거 같은데

캠퍼스 돌아다니려면 차는 필수겠는데.,.? 싶었다. 

 

 

 

옆에 더럼대 있음

 

 

친구 집 근처에 도착했다. 

그리고 그 친구 차 타고 뉴캐슬로 갔다. 

 

양이 많았다. 

 

 

영국 양

 

뉴캐슬 가는 길

 

도착해서 뭘 많이 하진 않았다. 

축구장 구경하고, 옷 보고, 밥 먹고 카페 갔다. 

 

딱 도착했을 때 Memorial day인지

참전용사 같이 보이시는 분들이 행진하셨다. 

 

참전용사 행진

 

 

 

축구를 참 좋아하는 친구가 있어서 축구장을 보러 갔다. 

축구장 내부는 못 봤고 기념품샵 가서 축구복을 봤다. 

 

개인적으로 뉴캐슬 유나이티드보다 맨유가 유니폼 예쁜 듯. 

 

 

뉴캐슬 유나이티드 FC

뉴캐슬 유나이티드 FC

 

 

다 보고 일본식당에 갔다. 

이땐 위가 아주 늘어났던 터라 

혼자 세트 시켜서 잘 먹었다. 

 

여기 튀김 맛있는 듯. 

 

가락국수도 맛있어 보였다. 

 

 

뉴캐슬 일식당

 

 

Urban house에서 쇼핑하고 

카페 갔다가 고맙게도 친구가 집까지 데려다줬다. 

 

 

 

 

 

맨체스터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뭔가 더 큰 거 같으면서 아닌 거 같고

 

여기 사는 친구는 맨체스터가 당연히 크지! 하는데

또 나는 맨체스터만 봐왔으니 

다른 도시 가면 거기가 더 좋아 보인다 ㅋㅋㅋ,,, 

 

 

뉴캐슬

 

 

집 가기 전에 할아버님 선물로

호떡 만드는 걸 사 왔다. 

 

좋아하셨으면 했다. 

 

 

 

뉴캐슬 대학교

 

 

 

이 날 저녁은 김치찌개랑 찜닭!

우린 맨체에서 동원 고추참치를 들고 왔다 ㅋㅋㅋ. 

 

다른 재료들은 또 다 가지고 계셔서 

요리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다 먹고 호떡 만들어 드렸는데 

좋아하셔서 다행이었다. 

 

음식이나 숙소도 제공해 주시는데 

뭐라도 도와드리고 싶었다. 

 

 

 

김치찌개 & 찜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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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차: 집에서 강아지 목욕 시키기  [Oct 15. 2023]

 

아침에 커피 내려 먹었다. 

진짜 좋은 커피머신을 가지고 계셨다.

 

이탈리아에서 마셨던 거보다 맛있었다. 

 

아침에 빵이랑 계란프라이 해서 먹고

애들이랑 Dish Washer 같은 거 치웠다. 

 

아침

할부지

 

 

다 먹고 멍멍이들 산책을 하고 왔다. 

근처에 공원이 있어서 한 바퀴 돌고 왔다. 

 

 

강아지들 산책

강아지들 산책

 

 

다 끝나고 요놈들 씻겼다. 

큰 개 씻기는 게 아주 힘겨웠다 ㅋㅋㅋ,,, 

 

사실 강아지 알레르기가 심한데

털 날려서 죽는 줄 알았다. 

 

그래도 씻기고 빗질까지 하니깐

털은 좀 집에서 덜 날리는 느낌이 들었다. 

 

강아지들 산책

 

 

저녁으론 할아버지께서

"선데이 로스트" 영국 가정식을 해주셨다. 

 

저 빵을 "요크셔푸딩"이라고 하는데

푸딩이라 하길래 뭐지? 했는데 빵이었다. 

 

요크셔푸딩은 밀가루에 우유랑 달걀을 묽게 섞어서 

끓는 기름이 들어 있는 틀 안에 붓고 오븐에 넣어서 굽는다. 

 

컵케이크처럼 윗부분이 부풀어 오른다. 

 

 

난 특히 그레이비소스랑 로스트비프가 취향이었다. 

어릴 때 호스트가 해줬던 거랑 비슷해서 

진짜 맛있었다. 

 

일이 학년 통틀어 영국식은 처음이었다. ㅋㅋㅋㅋㅋ

 

맨날 한식 중식 일식 이탈리아? 이 정도 먹어서 

이런 가정식은 진짜 처음이다. 

 

애들은 고등학교 기숙사보다 훨씬 더 맛있었다고 했다. 

 

선데이 로스

선데이 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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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차: 다시 맨체스터로,,  [Oct 16.  2023]

 

집 가기 아쉬우면서도 꽤 오래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 끼니 챙겨주신 할아버지께 감사했던 여행이었다. 

 

 

아침식사

 

여긴 더럼

집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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