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탕탕 UoM First Year I 출국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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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다면 짧은 7개월간 NCUK 파운데이션에서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공부, 일, 놀기 모두를 열심히 했다. 수료 후 남은 4개월은 과외하느라 크게 놀았다는 기분이 안 들었다. 영국 들어와 보니 선배들이 다들 "일 학년은 놀아도 돼!" "성적 안 들어가!"라고 하셨다 ,,,,,,,,  그때 왜 다들 날 안 말렸는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돌아보니 내 일 학년은 열심히 여행 다니며 휴식기를 보냈다. 눈 떠보니 지금 이학년 ,,,,,,,, 일 학년 때 방학이란 방학은 다 여행을 다녀왔고 학교 렉쳐 듣는 날보다 도서관에 있던 날이 더 많았다.

 

 

마음 맞는 친구들 사귀어서 잘 논거 같고 아무튼 1학년 요약: 잘 먹고 잘 놀았다. 

다녀온 여행지: 터키 (8), 프랑스 (7), 한국, 일본 (4), 터키 (15), 스페인 (10), 런던 (3), 이탈리아 (7), 그리스 (7) 독일 (3). 

지금 와서 아쉬운 건 CV workshop, 인턴쉽 같은 거에 좀 더 관심을 뒀으면 좋았겠다 싶지만 돌아갈 수 없으니 후회하지 않는다. 

 

 

그래서 재미있던 기억들을 남기고자, UoM 출국 준비부터 1학년 기말고사까지, 그리고 앞으로의 경험을 기록으로 남기려고 한다. 

 

 

아, 기본적은 소개를 하자면 내 일 학년 때 전공은 Economics & Finance, 지금은 Finance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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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 준비  

고등학교와 대학교가 다른 건 모든 걸 스스로 해야 한다는 것. 모르는 게 있다면 이메일을 보내야 하고 모든 학교 행정업무, 공지는 이메일로 이루어진다.  당연하지만 그 소리는 무엇인가 기숙사, 학비, 비자, 비행기, 기타 등등 다 내가 찾아야 한다는 소리 ㅋㅋㅋㅋㅋㅋ. 

 

출국을 위해선 여러 가지 준비를 해야 한다. 

 

1. 기숙사 신청

가장 먼저, 기숙사 신청. 꼭 기숙사가 아니어도 된다. 

학교 기숙사 vs 사설 기숙사 vs Studio / House / Flat 등 선택지도 많다. 기숙사 안에도 With basin, En-suite 등 선택지가 넓고 42주와 54주도 선택해야 한다. 물론, 저 때의 난 극 P였다 ㅎ,,,ㅎ 미루고 미루다가 8월 말이 돼서야 부랴부랴 학교 기숙사를 알아봤다. 22/23 학년엔 코로나로 Defer 했던 학생들이 많이 돌아와서 그런가 기숙사 대란이 일어났던 시기이기도 하다. 뭐겠는가 신청은 했으나 자리가 없었다 ㅋㅋㅋㅋㅋㅋㅋ.

 

 

내년 신입생 분들은 꼭 Conditional Offer 받았을 때 기숙사 신청을 했으면 좋겠다. Deposit 얼마 안 하기도 하고 Secure 안 하면 돌려주니 미리 하는 게 원하는 곳에 될 확률이 높다.  UoM 학교 기숙사의 경우, 5개 정도 선택지를 고른 후 랜덤으로 선택된다. 아마 앞에 선택지가 정원이 차면 후순위로 밀려나는 듯하다.  5곳 다 마감이면 아예 다른 곳으로 배정된다.  미국에서 기숙사 생활 할 때랑 달랐던 건 모든 기숙사가 1인실이라는 것! 이거 좀 신기했다. 처음에 친구 사귀기 좋은 곳은 기숙사다. 좋은 Flat Mate가 걸린다면 재밌게 잘 지낼 거다. 

 

재학생들은 대부분 2월쯤엔 다음 연도 기숙사나 살 집을 구한다. 이 이후엔 가격도 오르고 좋은 자리도 별로 없다. 

 

학교 기숙사 선택 할 때 고려할 부분

• Weekly Fee & 42 vs 54 Wk
  예산 적당선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학교 기숙사 보통 선은 한 달 650 ~ 800 정도 된다.  
  여기서, 같은 기숙사라도 42주를 선택하는가, 54주를 선택하는가에 따라 또 달라진다. 54주를 선택하게 되면 여름 방학 때 한국에 돌아가더라도 기숙사 비를 내야 한다. 되도록이면 42주를 선택하는 게 좋긴 하다. 
  
• W Basin / Shared Bathroom  vs En-suite / Studio 
  용어가 헷갈릴 수 있다. 하나하나 설명해 보겠다.  위에 순서대로 가격 차이가 난다.  그리고 남녀공용 기숙사가 대부분이고 이성을 데려오던 늦게 들어오던 아무도 상관 안 쓴다. 
  
  W or W/O Basin: 방 안에 세면대가 있는가
  En-suite: 방 안에 화장실이 있는가 
  Studio: 원룸 같은 느낌으로 화장실, 부엌이 다 있다. 
  만나는 친구마다 다 다르게 살아서 다 겪어본 거 같은데 Studio가 가장 좋겠지만 En-suite을 선택하는 걸 추천한다. 
  
  W Basin 하는 거나 Shared Bathroom 하는 거나 큰 차이는 모르겠다. En-suite 추천의 가장 큰 이유는 내 방이 1층일지 3층일지 모른다는 것. 그리고 화장실이 2층에 있다면 ,,,? 가고 싶을 때마다 계단을 타야 해 불편하다.  예산이 넉넉하다면 Studio 최고,,, 룸메 중 꼭 안 치우거나 내 물건 함부로 쓰는 애들이 있다. (말해도 안 고쳐짐 ㅋㅋㅋ,,,) 기숙사는 운빨이다. 
  
  
• Self-Catered / Catered
  아침 / 저녁이 제공되는가 아닌가. 
  
  이걸 고민하면 답이 나온다. 
  - 맛이 없더라도 참을 수 있나? 
  - 내가 조식을 먹나?
  - 기숙사랑 학교 도서관이랑 얼마나 걸리지? 많이 걸리면 저녁 먹을 땐 집에 가야 함.
  - 내가 평소에 얼마나 Social life를 즐기는가? 집에서 먹는 날이 거의 없을 수도. 
  
  
• Single Bed / Double Bed
  무조건 Double bed 추천. 사는 게 다르다.  퀸 배드 정도 생각하면 된다. 
  
  
• Bill included
  Utility (전기 & 수도세)가 포함인가 아닌가. 이건 보통 학교든 사설이든 보통 포함이다. Flat이나 Studio를 구하는 경우에 고려해야 하는데 포함되어 있는 곳이 최고. 영국 Utility fee가 좀 비싸다. 혼자 감당하느리 포함한 곳에서 펑펑 쓰자. 
  

 

아래는 내가 가본 곳 중 기억에 남는 곳. 

 

1. Daisy Bank Hall (IQ):  https://www.manchester.ac.uk/study/experience/accommodation/student-accommodation/search/daisy-bank-hall/

Daisy Bank Hall | Accommodation at The University of Manchester

 

En-Suite / Double Bed / Self-Catered / LC에서 25분 정도
여기 좋다. 방 크기도 나쁘지 않고 Common Area가 꽤 넓었다. 건강을 위해 25분은 나쁘지 않지만 도서관에서 밤늦게 나왔는데 25분 걸어야 하면 피곤할듯하다. 

 

 

2. Whitworth Park: https://www.manchester.ac.uk/study/experience/accommodation/student-accommodation/search/whitworth-park/

Whitworth Park | Accommodation at The University of Manchester

다 다름 / Single Bed / Self-Catered / LC에서 5분 
최고 장점은 가깝다는 것과 한 달에 거의 500 정도 낸다고 들었다. 잘 걸리면 큰 방 걸리는데 거긴 살만하다. 작은방은 비좁다 ㅋㅋㅋㅋ. 그리고 대부분 Shared Bathroom이라 샤워실 화장실 공용이다. 친구는 방이 1층이었는데 화장실이 2층이고 3층에 부엌이라 아주 귀찮아했다.  그래도 주변 기숙사치고 아주 저렴하고 학교랑 가깝다. 

 

 

 

3. City Gardens: http://detrafford.com/our-developments/city-gardens/ 

City Gardens – DeTrafford

Ensuite 형식 2 B2 B / Double Bed / City Centre에 있음 LC에서 40분 넘게 걸어야 함.

여긴 기숙사는 아니다. 22/23 기준 달에 1000파운드였다. 방에서 보는 시티뷰가 아주 예뻐서 기억에 남는다. 학생이 아닌 일반인과 Flat을 공유하는 거고 Living room / Kitchen만 공유하면 된다. 힐튼호텔 안에? 옆에? 있다. 

 

 

돌아가자면 난 늦게 신청했기도 하고 다른 사설도 알아봤는데 £280 / Wk로 받길래 에어엔비로 잠깐 살다가 바꿀까 싶어 알아봤었다. 찾다가 마음에 드는 곳이 있어 컨택했는데 호스트와 같이 살지만 조건이 아주 좋은 곳을 찾았다. 

 

£900 / Month, 42주,  Bill Included, Private bathroom & room, access to all equipment and living room.  
여기 2층에서 일 학년을 보냈다. 호스트는 3층에서 지냈고 난 2층에서 지내서 큰 불편함,,,,,이라 흠 없진 않았지만 나쁘지 않게 살았다. 

 

 

 

 

 

2. 신체검사 & 비자 신청 

 

신체검사라 해봤자 거창한 건 없다. 결핵검사가 주라 엑스레이 찍고 가면 된다. 장소는 신촌 세브란스 병원! 준비물은 여권, 사진 2장이 필요하다. 크게 기억나는 건 없는데 기록을 보니 10만 원 정도 나왔던 것 같다ㅎ,,,ㅎ. 비자센터에 원본, 사본 2부 모두 제출해야 하니 절대 잃어버리면 안 된다. 비자 신청할 때 원본은 돌려주는데 입국할 때 필요할 수 도 있으니 챙겨야 한다. 배송까지는 5일 정도 걸렸다. 

 

난 CAS가 7월 말쯤 나왔다. 그리고 비자신청은 7월 말에 신청을 했는데! 출국 날짜까지 여유가 있다고 생각해서 일반으로 신청했다.

누가 알았겠는가 한 달 반이 걸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출국 4일 전에 받았다 ㅎ,,,ㅎ.

비행기표 취소해야 하나 조마조마했던 기억이 있다.  친구 중엔 비행기 미룬 사람도 있었고 하루 전에 받느라 고생한 친구들도 많았다. CAS가 언제 나오는가에 따라서 비자 신청할 수 있는 날짜가 다들 다르니 한 달 정도 남았다면 안전하게 급행 신청하는 게 좋을 것 같다. 

 

 

 

 

3. 학비 

그때 제대로 안 찾아본 것도 있는데 프로세스가 좀 헷갈렸다. 지금 생각하면 좀 물어볼걸 싶다.

분납을 할 수 있는 건가 싶어 혹시 몰라 전체 납부를 했다. 

 

올해 다시 찾아보니 그럴 필요가 없다! 

Student Register을 해야 학생증이 나오긴 하는데 도서관이랑 AMBS 출입 빼고 쓸 일이 없다.

일 학년 때 영국 계좌를 나중에 만들더라도 분할납부를 해도 될듯하다.

어차피 분할납부 첫 납입은 카드로 하니, 한국 신용카드를 써도 상관없다. 

 

https://soobin.tistory.com/entry/UoM-%ED%95%99%EB%B9%84-%EB%B6%84%ED%95%A0%EB%82%A9%EB%B6%80-%ED%94%84%EB%A1%9C%EC%84%B8%EC%8A%A4 

UoM 학비 분할납부 프로세스

 

 

 

4. 짐 싸기 

 

짐은 총 큰 케리어 2개, 케빈백, 배낭으로 무게 꽉꽉 채워서 갔다 ㅎ. 유학원에서 패딩은 필요 없다 해서 안 들고 갔는데 얼어 죽을뻔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한국 돌아올 때까지 가죽재킷 하나로 버텼었다. 한국보다 영국 겨울이 더 추우면 추웠지 덜하진 않는다. 옷은 편한 옷 많이 나갈 때 입을 옷 여러 개 해서 가면 좋을듯하다.  9월 중순쯤엔 한국은 덥지만 영국은 좀 쌀쌀하다. 6-8월에 여행할게 아니라면 여름옷은 크게 필요하지 않다. 

 

https://soobin.tistory.com/entry/%EC%98%81%EA%B5%AD-%EC%B6%9C%EA%B5%AD-%EC%A0%84-%EC%B2%B4%ED%81%AC%EB%A6%AC%EC%8A%A4%ED%8A%B8 

영국 출국 전 체크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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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입니다.

일기 쓰는 거 같아 재밌네요 ㅎ.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궁금하신 거 있으시면 편하게 연락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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